팬 부추김에 농약 마신 中 여성 인플루언서의 비극

생방송 중 농약을 꺼낸 뤄샤오마오마오즈. 중시신문망 캡처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생방송 중 우울증을 털어놓다 “농약을 마셔라”는 팬들의 부추김에 농약을 마신 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중시신문망은 틱톡에서 60만 팔로어를 보유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뤄샤오마오마오즈가 15일 방송하던 중 팔로어들의 재촉에 농약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농약을 마신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방송 중 “이번이 마지막 방송이 될 것”이라며 “최근 우울증이 심해져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생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는 “지금 이 자리에서 우울증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다른 시청자도 “농약을 마셔보라”며 뤄샤오마오마오즈를 압박했다.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뤄샤오마오마오즈는 농약을 마시고 “조금 끔찍하다”고 말하며 곧 생방송을 종료했다.

이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 수는 3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친구는 “그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며 우울해 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자살을 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족들도 네티즌들의 부추김이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뤄샤오마오마오즈의 어머니는 “생방송 중 농약을 마시게 한 네티즌들을 붙잡아 피해보상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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