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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투자유치 날개 달다…민선 7기 1조 7616억원

세방과 쿠팡 등 165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5648명 일자리 창출


# 장면1.
지난 13일 광주 평동 2차 산업단지. 친환경차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연간 40만대 이상의 전기차 패터리팩을 생산하기 위해 광주에 12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1월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6월 말 공장건립을 마친 뒤 9월부터 시험 운전을 하고 있다.



# 장면2.
지난달 28일 광주 평동 3차 산업단지에서 쿠팡㈜ 물류센터 기공식이 개최됐다. 호남권역 최대 규모인 이 물류센터에는 앞으로 2300여억 원이 투자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포함한 전국 단위 첨단 물류설비를 갖추게 된다.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쿠팡은 광주시와 ‘광주 상생형 일자리 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7기 광주시의 투자유치가 날개를 달았다.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끌어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8년 7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 142개, 국외 23개 기업 등 165개 기업으로부터 1조7616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민선 7기 임기를 8개월여 앞두고 출범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170개 기업에 근접했다.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는 평가다.

쿠팡㈜, 세방리튬배터리㈜이 대표적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선도기업인 쿠팡은 2023년까지 광주에 2305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함께 AI 시스템에 기반을 둔 17만4326㎡ 면적의 미래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쿠팡은 지난해 광주시와 ’광주 상생형 일자리 뉴딜 업무 협약’을 맺고 신선식품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냉동·냉장 창고에 이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물류센터를 광주에 세우게 된 것이다.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세방전지㈜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는 1200억 원을 광주에 투자해 2만9000㎡ 부지에 총면적 3만3000㎡의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부터 생산라인 시험가동에 들어간 이 회사는 내년 2월부터 전기 상용차 등에 장착될 연간 42만대의 배터리 모듈을 생산해 유럽권 완성차 공장에 납품하게 된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뉴서광 역시 3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통해 하남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해 현재 가동 중이다.

광주에 투자한 국내·외 165개 기업의 전체 신규 고용인원은 564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자리 부족으로 해마다 광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가뭄 속 단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3월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최근 10년간 광주·전남을 떠난 20대~30대 청년과 지역인재가 나주시 전체 인구와 맘먹는 11만6747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졸자 등 청년들의 엑소더스 현상이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침체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게 광주전남연구원의 분석 결과다.

광주시는 올해 들어 빛그린산단, 첨단 3지구, 도시첨단산단, 에너지밸리산단 등 4개 지구로 분산한 4.371㎢ 면적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투자유치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곳에서 미래형 자동차와 AI, 에너지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고부가가치 기업의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경제자유구역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AI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의 산업지형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획기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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