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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성장률 쇼크’ 수습 나선 中매체 “올해 8% 성장 확신”

“경기 부진 원인은 일시적이거나 글로벌한 문제”
中당국, 통화·재정 정책 조정 가능성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중심산업지구(CBD)에서 크레인이 가동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4.9%로 집계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올해 8%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9일 3분기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의 원인을 전력 부족, 국제 공급망의 혼란, 소비를 위축시킨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헝다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약세 등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원인은 일시적이거나 본질적으로는 글로벌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은 위기를 잘 관리해 왔다”며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전력 부족 문제는 국가 통제하에 있고 코로나19 상황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3분기 경제 둔화가 중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올해 중국의 전체 GDP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하면 낮다고 볼 수는 없는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8%대 성장을 이뤄야 예년의 5%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중국이 내부적으로 8% 성장에 의미를 두는 이유다.

중국의 경기 하방 압박은 가중되고 있지만 당장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거나 인프라 개발을 확대하기엔 부담이 크다. 헝다 사태를 계기로 가계 부채 문제가 부상했고 생산자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 물가도 꿈틀대고 있어서다. 그러나 수치로 드러난 상황이 가볍지 않은 만큼 정책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우리의 거시적 통제 조치가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한지 확인할 것”이라며 “통화 및 재정 정책은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10년 동안 중국은 1인당 GDP를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늘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시스템적 우위와 강점은 여러 위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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