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고진영 박인비 박민지 ‘은하수 샷’… LPGA 200승 누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1일 개막
LPGA 투어 유일의 한국 개최 대회
올스타전급 라인업, 투어 200승 도전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박민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국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미국과 함께 세계 여자골프의 판세를 양분하는 한국의 슈퍼스타들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21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으로 총출동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자는 모두 84명. 그중 한국 선수는 절반을 넘긴 49명이다. 해외파와 국내파가 상당수 모여 올스타전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샷을 예고하고 있다. 모두 세계 랭킹 ‘톱10’ 안팎의 정상급 선수들이다. 김효주만 지난 1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1위로 한 계단을 내려갔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의 경우 랭킹 2~4위를 유지하며 한국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2연승과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LPGA 투어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콜드웰 마운틴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끝내고 1주일의 휴식기를 거친 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넘어왔다. 고진영은 바로 직전 대회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시즌 3승, 투어 통산 1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포함한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2019년 7월부터 2년 가까이 지켜왔던 랭킹 1위를 도쿄올림픽 개막을 1달여 앞둔 지난 6월 28일 넬리 코다(미국)에게 빼앗겼다. 도쿄올림픽 이후 고진영의 승수가 늘어나면서 코다와 랭킹 포인트는 0.2897점 차이로 압축됐다. 이제 한 번의 대회 성적만으로 추월이 가능하다. 코다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고진영에겐 빼앗긴 정상을 되찾을 적기인 셈이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 올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따낸 박민지, 오랜 부상을 이겨내며 재기를 노리는 박성현, 2020년대 한국 여자골프를 책임질 최혜진 박현경 임희정 같은 국내 강자들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올랐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에서 LPGA 투어의 ‘로컬 파트너’(개최지 협력 단체)로 참여해 순위와 상금을 공인 기록으로 집계한다. 박민지는 우승하면 시즌 7승을 수확할 수 있다. 이미 단일 시즌 최고액으로 경신된 박민지의 시즌 상금은 무려 18억원대로 늘어난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 200만 달러 가운데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한화로 3억55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 박민지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14억9330만원이다.

개인 성적 못지않게 의미 있는 타이틀은 LPGA 투어의 한국인 통산 200승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이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를 거쳐 고진영의 2주 전 우승까지 33년간 199승을 쌓아왔다. 아직 LPGA 투어로 입회하지 않은 국내 출전자도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2002년 제주도 CJ나인브릿지 클래식부터 모두 18차례 개최된 LPGA 투어 국내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12회나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승률은 66.7%에 달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