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연패 주역’ 공격에 홍준표 “이재명 같이 뻔뻔”

尹 19일 부산서 “국힘 4연패 주역들” 발언
홍준표 “文 정권 앞잡이가 할 말이냐” 반박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홍준표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최 전 원장 영입 행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4연패의 주역들”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피인 제가 뜻 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당을 바꾸겠다”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문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 한 사람이 할 말이냐”며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고 맞받았다.

윤 전 총장은 19일 부산 해운대구을 지역구의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왜 이 당에 왔겠나. 당 보호막으로 대통령을 해 먹자고 왔겠나”라며 “당을 바꿔야 한다. 당에 오래 계신 분이 당에 중요 자원이다. 그러나 당이 혁신할 땐 외부 수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선거에서 4연패를 했다. 이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 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뜻 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당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 개인택시 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해당 발언을 접한 홍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 한 사람이 할 말이냐”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며 “허 참 기가 차서”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당 4연패 주역들이 당 터줏대감 역할한다’고 비꼬았는데, 우리 당이 그 처참한 시절을 맨몸으로 감당해 낼 동안 윤 후보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라며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죽은 권력에 칼을 꽂아 넣은 장본인이자, 우리 당 궤멸의 주범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여 대변인은 또 “(윤 전 총장의) ‘1일 1실언병’이 오늘도 도졌다. ‘선진국에서는 선수 높아도 쉬었다 들어가면 초선 취급’ 발언은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초선 정치인’이면 윤석열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 후보 논리대로면 2002년에 (검찰에) 사표를 내고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1년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다시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직한 윤 후보의 경력은 03년부터 다시 시작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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