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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뭔 짓을 한 거지”…애플의 ‘M1 프로’ 자신감 CPU 판도 바꿀까


“우리가 대체 뭘 만든 거지.”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새로운 M1 칩셋과 맥북 프로를 소개하는 영상에 이런 문구를 넣었다. 업계 최고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애플은 ‘괴물같은 성능’을 언급하는 등 M1 칩셋의 우수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칩셋 2개(M1 프로, M1 맥스)를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 처음 내놓은 M1을 통해 노트북과 PC에서도 자체 개발한 칩셋이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애플이 이번에는 성능을 대폭 끌어올려 전문가용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M1 프로와 M1 맥스는 최대 10코어 CPU, 32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64GB 통합 메모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최신 8코어 PC 노트북 칩과 비교하면, M1 프로는 동일한 전력 수준에서 최대 1.7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성능에서는 경쟁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70% 줄어든다. 다른 칩셋보다 전력소모가 적으면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32개의 GPU를 탑재한 M1 프로는 전문가용 노트북 고성능 GPU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40%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M1을 출시하면서 애플은 2년 내에 인텔 칩셋을 자체 제작하는 ‘애플 실리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1년 만에 맥북 에어, 프로 등 노트북 라인업과 맥미니, 아이맥 등 PC 라인업에 M1를 탑재하면서 순조롭게 전환이 진행 중이다.

특히 그동안 전문가용 PC에는 인텔 칩셋을 써왔는데, M1 프로와 M1 맥스를 출시하면서 전문가 영역에서도 ‘인텔 지우기’를 본격화했다.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하는 14형 및 16형 맥북 프로는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팻 겔싱어 체제로 반격을 노리는 인텔도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고 수성에 나선다. 인텔은 올해 안에 12세대 엘더레이크 칩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인텔 칩셋에서 일부를 개선한 것으로 겔싱어 체제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ARM, AMD, 애플 등은 인텔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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