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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타고 근거리여행 뜬다… 항공업계, 국제선 재개 시동

지난 11일 오후 인천공항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연합뉴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임모(30)씨는 사이판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 신혼여행 미루기와 국내 여행 중에서 고민하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마리아나관광청에서 ‘트래블 버블 지원금’을 준다는 점도 마음을 동하게 했다. 임씨는 “어디로 가든 활동에 제약은 있을 것 같고, 따뜻한 휴양지에서 푹 쉬고 싶어 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트래블 버블 체결지역인 사이판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사이판 단체관광 예약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으로 향하는 상품은 사실상 마감됐다.

트래블 버블 지원금이 제공되는 사이판뿐 아니라 근거리 여행지 수요도 증가세다. 자가격리 부담이 없는 괌도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지난 1~18일 인터파크투어 괌 패키지 예약자는 406명으로 집계됐다.

다음 달 1일부터 무격리 입국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태국 방콕,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어 다음 달 15일부터 격리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 여행 제한조치가 완화되는 추세인 발리 등으로 향하는 상품 또한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항공권 매출 현황을 봐도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해외여행 기대감이 감지된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특히 오는 12월과 1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평균 매출은 160% 증가했다. G마켓과 옥션이 집계한 인기 여행지는 캐나다(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 미국(74%), 베트남(17%) 순이다. 괌과 몰디브도 인기 여행지 10위 안에 들었다.

국내 항공사들도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운항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재개된 골프관광 목적의 전세기 상품이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을 660여일 만인 오는 12월 23일 다시 연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12월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괌, 사이판으로 가는 국제선이 재개될 전망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트래블 버블이 체결된 비격리 여행권역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수정 정진영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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