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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디’ 곽보성 “조추첨 보고 기분 좋아졌어”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의 해결사 ‘비디디’ 곽보성이 롤드컵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팀 리퀴드와 매드 라이온스를 연이어 격파했다. 이날 연승에 힘입어 D조 1위로 대회 8강에 진출, 클라우드 나인(C9)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젠지의 8강 진출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곽보성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곽보성은 이날도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신드라와 조이로 슈퍼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곽보성은 현재 기량에 대해 자신감이 넘친다며 다음 C9전에서는 라인전 단계부터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천신만고 끝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껴 조 1위를 해놓고도 기분이 그저 그랬다. 그런데 조 추첨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하하. C9이 못하는 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에드워드 게이밍(EDG)이나 한화생명e스포츠와 붙는 것보다는 훨씬 희망적이지 않나.”

-이렇게 긴 하루를 보낼 거라고 예상했나.
“숙소에서 나올 땐 이런 그림을 하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 해본다. 솔직히 깔끔하게 3승을 거둬 조 1위로 올라갈 거로 예상하고 나왔다. LNG e스포츠전에서 아지르 대 신드라 구도를 오랜만에 해봤다. 내가 밀리면 안 되는 초반 구도에서 밀려 탑 다이브 피해로 이어졌다. 그때부터 싸하단 느낌을 받았다.”

-LNG전은 사고에 가까웠지만, 리퀴드전은 경기력 저하가 극심했다.
“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이겨야 할 싸움에서 이기지 못해서 졌다. 상대가 비교적 플레히가 쉬운 조합을 고르기도 했다. 우리에게 사이드 주도권이 없었다. 뭉쳐서 강점을 발휘해야 했는데 대처가 미숙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재대결을 앞두고는 플레이 피드백을 최소화했다. 멘탈 지키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밴픽 구도만 바꿨다.”

-이번 대회에선 좀처럼 스노우볼이 빨리 굴러가지 않는 듯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담원 기아와 T1의 경기를 보며 스노우볼 굴리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경기를 치르는 다섯 명이 어떻게 게임을 굴려 나가는지를 알고 있다면 현재 메타에서서도 충분히 빠르게 끝낼 수 있다. 팀마다 운영법이 다르겠지만, 지금도 강팀들은 충분히 게임을 빠르게 끝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량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다.
“1라운드는 스스로도 괜찮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잘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주변에서 잘했다고들 평가해주시니 신기할 따름이다. 요즘 다른 팀들의 경기를 챙겨 보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겠구나’하며 학습해나가고 있다. 그게 머리에 꽤 잘 들어온다. 연습 때도 라인전부터 잘 풀리니 자신감이 넘친다.”

-리퀴드와의 타이 브레이커 경기에서 조이를 선택했고, 시야 밖 포킹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D조 미드라이너들이 유독 메이지를 선호했던 것 같다. LNG전 이후 아지르 대 신드라 구도에서 아지르가 좋지 않은 픽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마 이번 대회에서 아지르로 2패만을 기록 중일 거다. 다른 메이지로 우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야가 없는 곳에서 2연속 킬을 낼 거라곤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던져보니 딱딱 맞더라. 하하.”

-이제 C9과 대회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D조와 강팀들의 경기만 꼼꼼하게 챙겨봐 C9의 경기는 아직 제대로 보지 않았다. C9도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것으로 안다. 유럽에서 온 선수도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거로 본다. 오늘은 내가 라인전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 C9전에선 라인전부터 휘어잡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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