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생존게임 아니라 이타주의 이야기” NYT 인터뷰

‘오징어 게임’ 폭력성 비판에 이정재 “존중한다” 입장 밝혀
영어 자막 번역 논란에 “작은 세부 사항이 주제 바꾸지 않아”

인스타그램 캡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열풍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이정재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가졌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 시간) “‘오징어 게임’이 출시 한 달 만에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이정재와 인터뷰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시즌 2의 가능성에 대해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이 호불호가 갈린다”면서 “열성 팬들은 작품에 나온 운동복을 입거나 달고나를 만들고 심지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한다. 반면에 ‘오징어 게임’ 드라마의 메시지가 모호하고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다”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반응을 존중한다”고 대답했다.

트위터 캡쳐.

이어 “조금 재미없다고 느낀 시청자들에게 다시 볼 것을 추천한다”면서 “이 작품은 생존 게임이 아닌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람은 이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친구를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은 이타주의라는 주제를 (드라마 속) 서바이벌 게임과 연계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인간으로서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것을 잊어버렸던 건 아닐까? 도움을 필요한 사람들을 내가 못 보고 있던 것은 아닐까? 내가 그들을 도왔어야 했나?’ 등의 질문들을 스스로 던진다”며 “이 드라마를 다시 시청하면 이러한 미묘한 요소들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캡쳐.

뉴욕타임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극 중 인물 ‘성기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길 바라느냐”며 이정재의 생각을 물었다.

그는 “(시즌 2에서)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든 흘러갈 수 있고 어떤 측면에서 성기훈의 감정은 매우 복잡해서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게임 제작자를 응징하러 갈 수도 있고, 새로운 참가자가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도 있다. 아니면 게임에 다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현재로선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영어 자막 번역 논란에 대해선 “한국어에는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정확하게 요약하는 특정한 단어가 있을 수 있다”며 “(번역상) 작은 세부 사항이 주제나 스토리의 큰 틀을 바꾸진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소한 차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쳐.

그러면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에 다른 한국 콘텐츠들이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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