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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생수 마시고 의식 잃은 직원들… 결근 직원은 극단선택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같은 회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업체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에 놓여 있던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신 뒤 쓰러져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직원은 전날 오후 2시쯤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다. 이중 남성 직원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상태다. 이 업체 사무실에서는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직원 1명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도 뒤따랐다. 경찰은 이 업체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 A씨(35)가 무단 결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날 오후 A씨의 관악구 자택을 방문했다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타살 정황이 없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녀 직원 2명이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A씨 사망 사건 사이 연관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두 사건 사이 연관성과 관련해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녀 직원 2명이 마신 생수병 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 같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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