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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모터밸리 이끌 대구형 리쇼어링 2호기업 유치

대구시가 추진 중인 전기차 모터밸리 상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을 대구형 리쇼어링(국내복귀) 2호기업으로 유치했다. 대구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성림첨단산업이 모터밸리 핵심 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1994년 설립한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2012년 ‘대구스타기업’,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협약 이후 내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380억원(부지 1만1410㎡)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구동 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전략자원으로 중국이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대구성서공단 내 본사가 있는 성림첨단산업은 그동안 원재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하고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이루기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대구 투자를 위해 중국 사업장 규모를 줄여 리쇼어링 기업 혜택을 받게 됐다.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30여년 동안 영구자석 기술개발에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며 “테크노폴리스 투자에 만전을 기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제1호 국내복귀기업인 고려전선을 유치했고 이번에 성림첨단산업까지 유치하게 됐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일원에 전기차 모터밸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원 역량을 일원화하고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림첨단산업도 모터밸리의 중요한 구성원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하면 2030년 고용창출 6100명, 매출액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혁 대구시 투자유치과장은 “성림첨단산업의 국내 복귀와 투자 이행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며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이 대구 신산업 중 한 축인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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