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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생수병 미스터리’…“숨진 직원 독극물 정황”

경찰, 쓰러진 남녀 직원과 숨진 직원 사이 연관관계 확인 중
21일 숨진 직원 국과수 부검 예정
사무실 생수병 주변 CCTV 없어 어려움도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고 같은 회사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련 경찰이 숨진 직원이 독극물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직원 A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사망한 것으로 보고 오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매체에 “아직 구체적인 사인을 밝힐 수 없으나 육안으로는 독극물을 마시고 사망했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업체 사무실에서 생수에 든 물을 마신 남녀 직원 2명이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약 30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다. 이 업체 사무실에는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같은 날 무단결근한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뒤 퇴원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들이 마신 생수병도 국과수에 보내 독극물 여부를 포함한 약물 감정을 의뢰했다. 남성 직원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3명이 모두 회사 내 같은 팀에서 근무했던 사실에 주목하며 사건 사이 연관관계를 확인 중이다.

다만 사무실 내 생수병이 비치된 곳에 CCTV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사건 당시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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