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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 33일째…라팔마 ‘불지옥’ 현장[포착]

19일(현지시간) 화산 분화 중단 기원하는 스페인령 라팔마섬 주민들. 연합뉴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한 달 넘게 폭발을 이어가고 있다. 첫 폭발 후 33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악화하는 양상이다. 용암이 화산의 북서쪽 비탈면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민간 거주지역 인근까지 잠식했다.

19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섬에 있는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리며 주택가를 덮치고 있다.

북아프리카 서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팔마섬 화산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 폭발로 재난을 맞았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난 것은 1971년 이후 50년 만이다.

7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용암으로 가옥과 시멘트 공장 등을 포함한 1600여채의 건물이 파손됐다.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항공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섬에서 19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은 스페인 군인들이 집 지붕 위에 쌓인 화산재를 걷어내고 있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섬 서부지역 6.8㎢(680㏊)가 섭씨 1200도 안팎의 뜨거운 용암과 화산재로 초토화된 상황이다.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주택가 덮치는 스페인령 라팔마섬 화산 용암

수시로 엄습하는 크고 작은 지진도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요인이다. 첫 폭발 후 현재까지 12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14일 오전에는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지진도 감지됐다.
주민들이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과 화산재, 연기가 분출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 여파가 80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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