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참여 ‘어르신 돕는 펀딩’도 결국 중단

마르코로호, “사회적 가치 위해 다른 사람 아픔 외면할 수 없다” 판단

솔트엔터테인먼트

‘사생활 논란’ 여파로 배우 김선호와 함께 진행됐던 재능 기부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사회적기업 마르코로호는 공식 SNS를 통해 ‘김선호와 함께 만드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 펀딩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선호는 지난달 마르코로호와 함께 해피빈 스페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팔찌를 판매했다. 김선호는 팔찌를 만드는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수익금의 일부는 할머니 일자리 및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었다.

이는 해피빈이 2019년부터 소셜벤처 및 셀럽과 함께 진행해온 ‘해피빈 메이드 펀딩’의 일환이었다. 셀럽과 소셜벤처가 함께 의미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익금은 공익 단체 등에 기부하고, 해피빈은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지원하는 식의 프로젝트다.

소셜벤처 마르코로호가 진행했던 '김선호와 함께 만드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 펀딩 프로젝트 팔찌. 마르코로호 인스타그램 .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마르코로호는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은 마르코로호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는 일이라 생각해 ‘매듭지은이’(팔찌를 만든 사람) 분들게 충분한 양해를 구해 팔찌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펀딩이라는 시스템의 특성상 환불이 불가하다는 약관에 따라 안내해왔지만 이번 사안의 경우 해피빈과 결제 취소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만들어주신 팔찌에 대한 정당한 임금은 매듭지은이 분들게 모두 지급해 드릴 예정”라고 전했다.

이어 “셀럽 펀딩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르코로호는 펀딩과 관련해 어떠한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는 마르코로호의 입장에 “기업 측 잘못이 아닌데 손해를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결정을 존중한다” “어려운 선택이었겠지만 사회적 기업의 취지와 맞는 것 같기도 하다”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배우 때문에 펀딩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에 참여했다”며 “프로젝트를 중단하기 보다는 펀딩을 취소할지 말지 선택권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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