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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데 왜? 英 엄마, 아이에 ‘피어싱 강제’ 학대 논란

영국 셰필드 한 쇼핑센터 피어싱 가게에서 촬영된 영상 확산
울며 거부하는 아이 붙잡고 피어싱 하는 모습
학대 논란에 경찰 수사 착수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귀 피어싱을 하는 아이가 거부하는 듯 울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지며 ‘아동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BBC와 데일리메일 등은 20일(현지시간) SNS에 퍼진 한 영상을 보도하며 경찰이 아동학대 논란이 제기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된 영상은 지난 17일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메도우홀 쇼핑센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여자아이가 피어싱 가게 바닥에 주저앉아 몸부림치며 우는 모습이 찍혔다. 아이의 보호자로 보이는 두 여성은 울며 소리치는 아이를 붙잡고 있고, 그 사이 위생 장갑을 낀 매장 직원이 피어싱 건으로 아이의 귀를 뚫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이는 겁먹은 듯 자신의 귀를 손으로 막아댔지만, 어른들은 아이를 달래가며 반대쪽 귀도 뚫게 했다.


이 영상을 SNS에 공개한 여성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같이 있던 14살 딸이 증거로 남기기 위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린 영상은 30초 분량이지만 아이는 실제로 10분 동안이나 피어싱을 거부했다”고 부연하면서 “매장 직원들은 (강제로 아이에게 피어싱을 받게 하려는) 보호자들을 말리기는커녕 어떻게 아이를 잘 저지하고 있을지 조언해주고 있더라”라고 지적했다.

SNS를 통해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공공장소에서 이뤄진 아동학대” “공포에 질린 아이가 불쌍하다” “아이가 싫다는데 피어싱을 왜 강제하냐” 등의 비판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수사에 나선 사우스요크셔주 경찰 측은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해당 쇼핑센터 매장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도우홀 쇼핑센터 측도 “논란을 인지하자마자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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