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누리호 엔지니어 “발사 실패한다 해도 대단한 성과”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거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고흥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1차 발사가 애초 예정된 21일 오후 4시에서 1시간 늦춰진 오후 5시로 연기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의 발사를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한화에로스페이스의 최영환 팀장은 이날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2030년엔 누리호를 타고 달에 착륙해 태극기를 꽂고 싶다”며 발사 성공을 기대했다. 한화에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최영환 팀장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정도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고생스럽지만 보람되고 정말 많은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따가 발사하는 순간에 엄청난 긴장과 이런 마음이 교차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발사체가 지상을 박차고 올라가는 순간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었다”며 “아마 오늘은 국민들께서 그럴 것 같다. 온 국민이 염원을 담아서 발사 성공을 손꼽고 기도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우주 로켓이 첫 비행시험에서 성공할 확률은 30% 미만’이라는 우려엔 “30% 미만의 성공률이라는 게 상당히 낮은 확률이지만, 이런 확률을 바탕으로 해서 저희가 기술을 확보하는 여정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는 “설사 오늘 성공을 못하더라도 이 정도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고 화답했고, 최 팀장은 “그럼요”라고 동의했다.

아울러 최 팀장은 “이륙 후에 16분 정도 지나면 위성 발사체가 분리된다. 그다음에 분리된 후에 30분 정도 지나면 발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