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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따릉이 고치고 손볼 것 많아…시즌 2 준비중”

현장 행보에 SNS 통해 예산 논란 적극 해명
“빅데이터 기반, 보급 본격적으로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 '따릉이' 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구매 예산이 ‘0원’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현장 행보에 이어 SNS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자전거 마니아자 따릉이 팬”이라며 “그동안 어떻게 하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 따릉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고, 지금 서울시는 ‘따릉이 시즌2’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릉이의 원형은 제가 첫 번째 서울시장 임기를 수행하던 2009년 당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전거 택시 ‘빅시’를 보고 서울시에 ‘공용 자전거 제도’를 신설하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그 뒤에 전임 시장님께서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자전거 제도를 상설화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반가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하지만 지난 9년 동안 따릉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고치고 손봐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며 “시민 여러분께 따릉이의 접근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운영비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도 1100여 개의 대여소 수요가 있었지만, 민원 등으로 295개소만 설치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전기따릉이의 경우 안전모 턱끈이 바이러스 감염 매개가 될까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제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 325만명’ 시대에 걸맞도록 따릉이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정밀한 수요조사와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총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따릉이 재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적정 대수를 확인해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따릉이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공원, 주민센터, 경찰서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용지를 활용해 대여소 250개소와 거치대 3000개를 추가 설치하겠다”며 “통행 불편, 보행 안전 민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유효 보도폭을 2m까지 확보하는 등 차량이나 주거, 업무 시설과 따릉이 배치가 상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 '따릉이' 자전거대여소를 방문해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시가 내년도 따릉이 신규도입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릉이는 전임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공서비스는 무조건 이익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통이 낙후된 지역에서는 따릉이가 효자”라며 불만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오전에는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에서 시민들을 만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인프라 확대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박원순 치적’ 따릉이…오세훈 “6000대 확대…시즌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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