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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미국 ‘연승킬러’ 된 韓여자축구… 윤영글 ‘선방쇼’로 값진 무승부

이금민이 21일(현지시간) 미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여자 축구 친선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은 최강 미국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P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의 ‘홈 23연승’을 막았다. 2년 전 맞대결에서도 미국의 A매치 17연승을 막은 한국 대표팀이 미국의 ‘연승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칠드런스 머시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2연전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한국은 2019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친선전(1대 1) 이후 2년 만에 또 한 번 무승부를 따냈다. 당시 한국은 ‘여자 메시’ 지소연이 선제골을 넣으며 미국의 A매치 17연승을 중단시켰다. 미국과의 통산 전적이 4무10패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대 한국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전반전에서 한국팀의 윤영글(34·한수원)이 상대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알렉스 모건(올랜도), 메건 러피노(레인FC), 린지 호런(포틀랜드) 등의 공격을 막아내며 선방했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AP연합뉴스

미국 여자축구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는 미국은 월드컵, 올림픽에서도 각각 4차례 우승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미국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미국은 알렉스 모건(올랜도), 매건 러피노(레인), 토빈 히스(아스널) 삼각편대 앞세워공격 점유율 68%를 가져갔다. 슈팅 수는 미국이 19대 8로 두 배 이상이었고, 특히 유효슈팅은 미국이 8대 1로 압도했다.

한국은 최유리(스포츠토토)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해외파와 박예은(한수원)을 2선에 배치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조직적인 수비와 수문장 윤영글(한수원)의 슈퍼세이브로 미국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특히 베테랑 윤영글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19분에는 린지 호런의 헤딩슛을 막아냈고, 20분에는 침투 패스로 단독 찬스를 얻은 모건에게 실점 위기였으나 각도를 잘 좁히며 선방했다. 후반 31분에는 로이드의 왼발 슛을 윤영글이 감각적으로 발로 쳐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미국과의 2차전을 갖는다. 한국 대표팀 주장 지소연은 경기 후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며 “2차전은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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