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한국어로 “동해 아닌 일본해” 영상 게시

일본, 9개 언어로 “동해는 역사적으로 일본해” 주장
한국어 내레이션도 넣어…남북 모두 “사실 아냐” 비판

일본 외무성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 외무성 공식 유튜브 캡처

일본 외무성이 동해를 두고 “‘일본해’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호칭”이라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 영상은 9개 언어로 제작됐는데, 여기엔 한국어도 포함됐다.

일본 외무성은 22일 ‘일본해-국제사회가 공인한 유일한 이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외무성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애초 이 영상은 지난 8월 영어로만 제작돼 게시됐지만 이날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확대됐다.

이 영상은 “유럽인들은 알고 있다. 유럽의 지중해가 지중해인 것처럼 일본해가 일본해라는 것을”이라는 프란츠 요제프 융 전 독일 국방장관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일본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유일한 호칭이다” 등 동해가 역사적으로 일본해로 불렸다는 주장을 소개한다.

외무성은 또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붙인 것이 아니며,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다 이후 국제사회에 퍼진 것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저희 측도 잘 알고 있다”며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명칭이라는 등 일본 측이 (영상을) 올리며 주장하는 여러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이런 동향에 유의하고 사실관계도 밝히면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일본 측에 계속 개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은 국제사회가 조선 동해를 ‘일본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왜곡된 인터넷 편집물을 만들고 선전했다”고 비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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