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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측 “사죄, 또 사죄…경선 끝나기 전 광주 간다”

윤석열 전 총장 경선 캠프 고위 관계자 전화통화
“국민 마음 응어리 풀릴 때까지 사죄, 또 사죄”
“토론회(10월 31일) 끝난 이후 광주 찾아 다시 사과”
“윤석열, 검찰총장 때 호남 검사 중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19년 7월 8일 국회에서 열렸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은 채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11월 1∼4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전 시점에 광주를 찾는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반려견 사과 사진’ 파문까지 터지면서 악화된 민심을 정면으로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의 이 같은 전략이 분노한 여론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전 총장 측 고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 때문에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 전 총장은 이번 파문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 때까지 사죄하고 또 사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유승민 전 의원과 벌인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반려견 사과 논란과 관련해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 윤 전 총장 측의 계획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달 31일까지 대선 후보 경선 합동토론회와 맞수토론이 계속적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합동토론회를 마치고, 대선 후보 선출 시점(11월 5일) 이전에 윤 전 총장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를 찾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를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을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11월 1∼4일 시점에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호남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이를 의식해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호남 출신 검사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저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개정시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면서 “대학시절에도 12.12 군사반란 모의재판장을 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5.18, 12·12에 대한 역사인식은 변함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 다른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광주를 방문하더라도 경선 이후 찾아야 한다”면서 “급하게 광주를 찾았다가 ‘정치적 쇼’로 비쳐지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해 지난 21일 “송구하다”고 직접 사과한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국민들의 거센 분노를 촉발시켰다. “국민을 개 취급한 것이냐”, “국민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 “사과에 진정성이 없는 것이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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