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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비판한 중국의 한국 콘텐츠 표절

중국 예능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 포스터. 여우쿠 캡처. 연합뉴스

중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베낀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를 만들어 비판을 산 가운데 영국 BBC도 중국의 한국 콘텐츠 표절 문제를 다뤘다.

BBC는 22일(현지시간) ‘오징어의 승리? 중국의 스트리밍 사이트가 오징어 게임을 복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중국에서 성행하는 한국 콘텐츠 베끼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앞서 중국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는 ‘오징어의 승리’라는 새로운 게임쇼 런칭을 알려 표절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 즐겨 했던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정이 ‘오징어 게임’의 핵심 콘셉트와 거의 같았기 때문이다.

‘오징어의 승리’가 공개된 뒤엔 중국 내에서도 ‘부끄럽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유쿠 측은 새로운 디자인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전에 이미 종료된 초기 디자인을 실수로 사용한 것이다.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해 BBC는 “중국과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문화적 갈등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은 자신들이 김치 산업을 주도했다고 주장해 ‘한국 문화를 훔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또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BBC는 또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랩 경연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가 한국의 ‘쇼미더머니’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콘텐츠의 한국 콘텐츠 표절 의혹은 최근에도 제기됐다. 유쿠는 지난 20일 “중국의 첫 여자 댄스 아티스트 오디션 리얼리티”라며 신규 예능 프로그램 ‘대단한 댄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유쿠는 구독자가 9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다. 유쿠가 발표한 신작이 연일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중국 누리꾼들은 “제발 나라 망신 그만 시켜라” “왜 우리 프로듀서들은 우리만의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는 거냐” 등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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