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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내일 첫 회동…‘원팀’ 이루나, ‘일시 봉합’ 그치나

24일 안국동 찻집에서 전격 회동
경선 앙금 씻을 수 있을지 관심
“모멸” 얘기했던 ‘이낙연 메시지’에 주목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와 함께 경선 결과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전격 회동을 갖는다. 지난 10일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지 2주 만에 만나는 셈이다. 양측이 경선 과정에서 쌓인 갈등의 앙금을 씻어내고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후보 측은 23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경선 이후에도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무효표 처리’ 논란에 이 대표 측이 반발하면서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늦어진 바 있다. 또 이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유지하며 국정감사를 치르면서 회동 일정을 잡기가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이 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 사퇴를 예고하면서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승복 선언이 늦었던 이 전 대표가 전폭적인 이 후보 지지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경선이 종료된 후 나흘간 칩거 끝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 전 대표는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는 것은 정치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 등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24일 회동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가 이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을 이룰지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측의 관계가 회동 이후에도 일시 봉합에 그치고, 경선 갈등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청와대에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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