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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여성편력·쉽게 욱해” 김선호 폭로글, 가짜였나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호의 대학 동문이라 주장하며 그의 인성 문제와 여성 편력 등을 폭로했던 익명의 A씨 글이 돌연 삭제되면서 해당 글이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드는 것)이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K배우 대학 동문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23일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로 게시글을 클릭하면 ‘삭제되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게시물’이라는 안내가 뜬다.

앞서 A씨는 최근 불거진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을 언급하며 “터질 게 터졌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와서 그의 인성이 폭로된 걸까” “의문도 들고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김선호를 ‘K배우’라고 칭하며 “내가 아는 K배우는 (방송)이미지와 상반된 사람”이라며 “대학교 시절 그는 술과 클럽을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K배우는 욱하는 면이 많았고, 작품 활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다 싶으면 같은 동료에게 욕을 하고 주먹질을 하려는 행동을 했다”며 “덩치도 큰 데다가 화가 나면 눈이 돌아서 주체를 못 하더라. 선하고 좋은 이미지에 속지 말라”며 김선호를 둘러싼 인성 논란을 부추겼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예술대학’이라는 로고가 박힌 사진을 졸업앨범이라며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서울예대 졸업앨범이라고 밝힌 사진은 졸업앨범이 아닌 2016년 서울예대 홍보 팜플렛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A씨의 글이 ‘주작’이라는 논란으로 번졌다.

김선호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에 대해 올라온 반박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폭로글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선호의 동문들과 지인들은 해당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자신을 김선호의 대학 동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제껏 살면서 선호만큼 예의 바르고 선한 사람 못 봤다. 민폐 끼칠까 고민 많고 배려가 깊었던 아이”라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주장의 신빙성을 위해 김선호와의 친분을 추측할 수 있는 개인적인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측은 22일 국민일보에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대학 동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폭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선호의 소속사가 명확히 입장을 밝힌 것은 물론 동문들까지 나서 해당 글을 반박하자 부담을 느낀 A씨가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선호는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배우 K'에 대한 폭로글의 당사자로 지목돼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김선호는 20일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했다. 이에 폭로글을 올렸던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는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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