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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3일 만에 檢 재소환…영장 재청구 할듯

'대장동 의혹'으로 재소환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다시 소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장동 의혹 ‘키맨’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조사 이후 3일 만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긴 뒤 첫 소환이다.

오전 9시50분쯤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취재진에 “들어가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짧게 말했다.

“검찰이 ‘그분’ 관련 녹취를 들려주지 않았나”,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유 전 본부장이라고 했는데 할 말은 없는가”, “유 전 본부장에게 대가로 7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혐의는 부인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봤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등 민간 사업자들에게 4000억원가량의 이익을 가능하게 해 줬고 그만큼 공사 측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배임 및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14일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죄 사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전담수사팀은 영장 기각 후 지난 20일 김씨와 남 변호사,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4인방’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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