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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매듭’ 푼 이재명…‘대장동’ 벗어나야 ‘박스권 지지율’ 뚫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을 계기로 ‘원팀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라는 매듭을 푼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권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이 후보로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초반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가 선대위 구성을 계기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장동 의혹과 박스권 지지율은 맞물리는 문제다. 대장동 의혹을 풀어야 중도층을 끌어안으면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돌파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24일 이 전 대표와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 정권 재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쌓였던 앙금을 풀고 원팀 선대위 구성을 위한 차원에서 성사됐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27일쯤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국정감사 등으로 대장동 의혹 해소에 집중해왔던 이 후보가 본격적으로 본선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사실상 ‘대장동 대선’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과 후보가 하나가 되어 대장동 의혹을 돌파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30%대 지지율’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승리 직후에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원팀 결성’을 통해 30%대에 머물러있는 지지율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 측은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 의혹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대장동 의혹이 부동산 민심과 직결되는 만큼 이 후보 측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도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후보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 후보는 6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2%, 윤석열 전 총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6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9%였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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