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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물 위 거닐며 가을 만끽…물윗길 23일 개통


지난 23일 개통한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물윗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있다. 철원군 제공

“한탄강 물 위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세요.”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트레킹 코스인 ‘한탄강 물윗길’이 지난 23일 개통됐다.

‘한탄강 물윗길’은 태봉대교에서 은하수교(송대소), 마당바위, 고석정, 순담으로 이어지는 8㎞ 길이의 트레킹 코스다. 물윗길은 2.4㎞, 강변을 걷는 강변길은 5.6㎞로 조성된다.

이번에 개통한 곳은 태봉대교에서 송대교를 연결하는 송대소 구간 450m다. 송대소는 철원 9경 중 하나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다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며 형성된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송대소 구간은 지난해 개통한 은하수교와 연결된다. 은하수교는 180m 길이로 한탄강을 가로질러 조성한 다리다. 다리 중간 80m는 강화유리가 깔려있어 짜릿함을 더 한다.
물윗길의 나머지 구간인 태봉대교~고성정 구간은 11월, 순담계곡 구간은 12월에 차례로 개통한다.
지난 23일 개통한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물윗길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물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있다. 철원군 제공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운영하며 각 구간의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 등을 실시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구명환과 구조 줄 등 안전시설을 비치해 운영한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국내 유일의 화산강인 한탄강 일대는 주상절리와 협곡 등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철원 송대소, 용암대지, 직탕폭포, 고석정을 비롯해 경기지역의 화적연, 재인폭포 등 26곳은 세계지질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하천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이 한탄강 절경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물윗길 개통으로 한탄강의 절경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감상 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석정 꽃밭, 물윗길 트레킹, 한탄강 주상절리길 등 자연 친화적인 새로운 관광시설 조성으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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