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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개 사과’ 논란에 洪 언급? “누구 부인은 후원회장”

“제 처는 다른 후보 부인처럼 적극적이지 않아”
전두환 옹호 논란엔 “저는 자유민주주의자” 반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오후 울산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 사과’ 게시글을 부인 김건희씨가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거세게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경선 상대인 홍준표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윤 전 총장은 24일 국회에서 캠프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부인이 사과 사진을 연출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사과 관련 스토리를 해준 것이다. 그걸 하면 좋겠다고 제가 판단해서 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 김씨의 사무실이었나’라는 기자 질문에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제가 한 것인데”라며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부인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시쳇말로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홍 의원의 대선 예비후보후원회를 부인 이순삼씨가 맡은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란이 인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다.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사람과 세력에 대해서도 절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개 사과’ 논란에도 다시 입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사진에 나와 있는 개는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제 가족”이라며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다.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게시글 캡처

앞서 지난 21일 윤석열캠프가 관리하는 계정에 반려견 ‘토리’의 사진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이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었다. 윤 전 총장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날 ‘전두환 발언’과 관련해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발언을 하기 전에도 윤 전 총장이 돌잔치 때 사과를 잡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윤 전 총장 측의 사과 발표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정치권 안팎에서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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