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또 ‘다이너마이트’ 교도소 폭파…575명 탈주

올해 들어 3번째 대규모 탈출
현지 언론 “2017년 이후 4307명 탈옥”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베델 침례교 고교생 납치범으로 체포된 세 남성(오른쪽)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7월 몸값을 노리고 카두나주의 베델 침례교 학생들을 납치했던 3명의 '핵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무장 괴한들이 다이너마이트로 나이지리아의 한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575명이 도주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런 수감자 대규모 탈출 사건은 올해만 세 번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나이지리아 남서부 오요주의 한 교도소에서 8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탈출했다. 괴한들은 다이너마이트로 담장을 폭파, 교도소로 진입해 교도관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죄수들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망친 수감자 중 262명은 다시 붙잡혔고 575명은 여전히 도주 중인 상태다. 오요주 교정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무장 괴한이 다이너마이트로 교정시설을 습격했다”며 “공격 이후 재소자 다수를 다시 체포했고 여전히 체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물 사용 등 유사한 방식으로 교도소를 습격한 사건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4월 남동부 이모주에 있는 수용시설이 폭파돼 수감자 1800여명이 탈출했고 지난 9월 코기주에선 수감자 266명이 같은 방식으로 도주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 ‘더케이블’은 2017년 이후 수감자 탈옥은 최소 4307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치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서부 지역에선 범죄조직들이 몸값을 노리고 학생들을 집단으로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활개 치면서 소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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