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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 ‘K스타일’ 재외공관 새단장 7년 … 공공외교 큰몫

전북도와 외교부, 2015년부터 26개국 공관 곳곳을 한지와 전통 가구 등으로 탈바꿈
“현지인도, 재외국민도 호평” … 연말까지 5개국 추가 진행

전북도와 외교부가 최근 한국적인 분위기로 새롭게 연출한 주가봉 한국대사관 접견실. 전북도 제공.

지난 7월26일 주(駐)가봉 한국대사관이 본관 입구 로비와 민원실, 관저를 전통한지 공예품으로 연출하고 K-POP 시상식을 열었다. 류창수 대사는 “우리 전통미와 문화를 구현한 이 공간이 향후 우리 외교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이 접견실과 거실, 대식당을 은은한 한지등과 옻칠가구, 사방탁자, 한지액자 등 전통미를 발산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연출했다.

전북도와 외교부와 함께 7년째 추진 중인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 연출’ 사업이 성과를 얻고 있다. 현지인과 재외국민 모두 호평을 보내고 있어 최근 ‘K컬쳐’ 바람과 함께 공공외교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가봉과 페루, 일본, 인도, 카자흐스탄, 체코, 싱가포르 등 7개 재외공관 내 분위기를 한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년여 동안 진행한 결과다.

이 사업은 전통 소재를 활용한 한지공예품, 전통등, 소가구 등으로 재외공관을 한국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각국 한국대사관 민원실과 로비, 관저, 대회의실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엔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이 컸지만 비대면,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추진됐다. 현지 사전실측 대신 도면과 영상, 사진을 활용하여 공간을 구조화하고, 가상공간에 한스타일을 연출했다.

전북도와 외교부가 최근 한국적인 분위기로 새롭게 연출한 주 인도 한국대사관 접견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공관 연출을 희망하는 공관이 해마다 20여곳으로 늘어나자 올해 말까지 네덜란드, 이집트, 멕시코, 스페인, 영국 등 5개 공관에 대해 추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의 시작은 전통문화 도시인 전주시가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빈관을 전주한지 등으로 꾸며 큰 호응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전북도와 외교부가 손을 잡았다. 공간 연출은 한지를 중점으로 전통문화 디자인 개발을 하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7년간 26개 재외공관이 새롭게 변신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재외공관이 다양한 문화교류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주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전북이 주도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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