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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이냐 화이자냐 모더나냐” 부스터샷 선택법


코로나19 백신 부스터(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주사)를 골라 맞을 수 있다면 어느 제조사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을까. 가장 효과적인 제품은 기존에 접종한 백신 종류를 비롯해 나이, 성별, 병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번주 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접종과 관련해 중대한 결정사항을 넘겨받았다”며 “그들은 어떤 부스터가 가장 좋은지 궁금해한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 21일 부스터 접종을 공식 권고하면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CDC는 최소 2개월 전 존슨앤존슨(얀센)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은 모두 부스터를 맞도록 권장했다. 화이자·모더나 접종자는 65세 이상이 추가 접종 대상이다. 18~64세의 경우 개인 병력 때문이든 직업 때문이든 당뇨병처럼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취약층도 부스터를 맞도록 했다.

기존에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부스터를 맞았을 때 중화항체 수준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 전염병 전문가 모니카 간디 박사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부스터든 맞을 수 있다”면서도 “존슨앤존슨 다음에는 말할 것도 없이 mRNA가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얀센 접종자가 같은 얀센으로 추가 접종을 한 경우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72%에서 94%로 상승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얀센 2차 접종을 승인했다.

CDC가 부스터 대상자에게 백신 선택권을 준 것은 각자 사정을 감안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이터는 “의사가 특정 부작용 위험을 가진 환자에게 다른 백신을 맞도록 조언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젊은 남성, 특히 mRNA 백신과 관련한 희귀심장염증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은 12~29세 남성은 얀센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드물게 나타나기는 해도 J&J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위험이 더 높은 젊은 여성은 mRNA 부스터를 맞을 수 있다.

mRNA 백신을 맞는다면 모더나와 화이자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숙제가 하나 더 있다. 펜실베니아대 전염병 전문가이자 FDA 백신 자문단 일원인 폴 오핏 박사는 mRNA 백신 접종자의 경우 부스터 효과가 화이자를 맞은 고령자에게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애초 mRNA 백신을 맞은 젊은층에게 ‘모더나냐, 화이자냐’는 선택하기 나름이다. 로이터는 “화이자 백신의 보호는 모더나보다 빨리 약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둘 다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여전히 좋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효과 지속 기간 차이가 접종 간격 때문에 다르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 화이자는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3주, 모더나는 그보다 긴 4주다.

화이자 부스터 투약량은 1, 2차 때와 동일한 회당 30마이크로그램이다. 모더나는 1, 2차 때 각각 100마이크로그램을 주사했지만 부스터는 절반을 투약하는 것으로 승인됐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저용량 부스터가 원래 주사와 동일한 내구성을 가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의료센터 백신 연구원 캐더린 에드워즈는 “낮은 용량이 높은 용량의 모더나 주사와 관련된 발열 및 신체통증과 같은 단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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