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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창당 선언 “별칭은 ‘오징어당’…정치 바꿀 것”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
현 정치판 “비호감 월드컵, 더이상은 안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권 도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한국의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창당 과정에서 끝까지 경합한 당명 제안이 ‘오징어당’이었다”며 “승자독식 구조와 그 속에서 죽어 나가는 등장인물 등 오징어 게임이 지금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정치판은 가장 전형적인 오징어 게임의 장이다. 대한민국 시장 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 바로 정치시장”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정치의 벽을 허물기 위해, 정치의 판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별칭을 ‘오징어당’이라고 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또 “정치와 후보를 혐오하게 만드는 ‘비호감 월드컵’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제 ‘특권·기득권·정치교체’를 위해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라며 “시작은 작고 미약하지만 장엄한 폭포가 되어 기득권 공화국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투자국가’ ▲규제개혁으로 기업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거리 정부’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등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정치구조 개혁과 관련해선 “지금의 시스템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문제를 반복할 것”라며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과 함께 양당 고착화 정치 지형을 깨뜨리기 위한 선거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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