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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원팀’ 회동할 때 양측 지지자들 ‘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이후 첫 만남을 가진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찻집 앞에선 양측 지지자 간 충돌이 빚어졌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결선 없이 원팀 없다’ ‘지켜줄게 이낙연’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결선 투표 등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양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욕설과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찻집 회동’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안국동 찻집 근처 골목길을 가득 메웠다. 파란 마스크를 낀 지지자들은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지켜줄게 이낙연’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결선 투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결선 없이 원팀 없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권 교체 너네나 해” “사사오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지지자 간 충돌도 빚어졌다. 이 후보 측 지지자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방송을 중단하려 했고 이후 욕설과 고성이 시작됐다.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너희 때문에 원팀 안 한다” “결선 가면 되잖아” “사사오입이 무슨 자랑이라고 소리치냐” 등이라고 외치며 이 후보 측을 비난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양측 지지자들을 진정시키면서 살짝 잦아졌던 충돌은 이 후보 측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폭발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나타나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호남의 대역적 김남국이다”며 야유했다. 이 후보가 찻집 골목에 들어서자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 후보에게 몰려들며 “사사오입 철회하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몸이 밀쳐지기도 했다.

오후 2시56분쯤 이 전 대표가 찻집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다. 이에 맞서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은 “원팀”의 구호를 외쳤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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