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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도 ‘오징어 게임’ 대세일 듯… 의상·소품 인기 왜?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달 말 핼러윈 데이(31일)를 앞두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 코스튬(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 자체의 인기를 넘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상, 소품에도 대중을 열광하게 만든 건 이 드라마의 미장센(시각적 요소)이 가진 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이커머스(e커머스)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상품이 9만4350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의 트레이닝복은 물론 게임 진행요원복과 게임 전반을 관리하는 ‘프론트맨’의 가면도 온라인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공포스러운 술래 영희의 코스튬, 피규어(모형 인형)도 찾을 수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인기다. 해외에서는 의상을 넘어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관도 핼러윈 소품으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 속 의상, 소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징어 게임’의 저력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해외로 수출된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한류 열풍’은 2000년대부터 있었지만 전세계에서 핼러윈 코스튬으로 쓰일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건 전례가 없었다.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방영 후 주인공이 쓰는 갓, 한복 등이 일부 팔리기도 했지만 ‘오징어 게임’의 반향이 더 컸다.

전문가들은 ‘오징어 게임’이 강렬한 색채의 대비, 소품 배치 등 미장센을 최대한 활용한 점이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적 요소가 드마라 속에 있었다”며 “최근 넷플릭스의 드라마는 예전 디즈니의 전략처럼 굿즈(팬 용품)를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오징어 게임’은 원색의 강렬한 색채감과 보색 대비를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고, 각 게임이 벌어지는 공간의 무대미술도 세계적인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시각적인 요소가 흥행에 큰 영향을 주면서 굿즈 열풍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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