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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동연도 대선 향해 뛴다…바빠지는 ‘제3지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1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권을 놓고 ‘제3지대’가 바빠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르면 3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냈다. 제3지대 주자들의 선택에 따라 거대 양당의 팽팽한 경쟁 구도가 흔들릴 수 있어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다음 달 5일 이전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5일 호남 방문 일정을 마치는 대로 대선 캠프 구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최근 당내 대선기획단을 꾸리는 등 대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들은 여야의 ‘비호감 경쟁’에 지쳐 있다”며 “안 대표가 어떤 비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느냐에 따라 국면이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출마를 선언한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운데)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 전 경제부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1.10.24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기득권 양당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한다면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같이 껴안고 머리를 맞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하고,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희 편이구나’ 확신했다”고 말하는 등 양당 대표가 나란히 김 전 부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대선이 4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 제3지대를 해서 대선 본선에 직접 뛰어들 용기가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동성 손재호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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