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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안한 ‘위드 코로나’…해법 키워드는 ‘촘촘한 의료대응’

백신 접종 완료율 70% 돌파
첫 재택치료 사망자 나와 불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에 접종 완료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률이 70%를 돌파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가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지점도 나타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재택치료 체계 보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 우려 등에 보다 촘촘한 대응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23일 33만2557명이 2차 접종을 마치면서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이 70.1%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접종 시작 후 240일 만에 완료율 70%를 넘어선 것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을 80%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 안정세도 이어지고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도 1423명으로 전주 일요일(1420명·발표일 기준)과 비슷했다. 지난 9일 이후 16일째 2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이틀째인 2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해 한걸음씩 다가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우려도 적지 않다. 첫 재택치료 사망자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서 재택치료 중이던 A씨(68)는 확진 이튿날인 지난 21일 사망했다. 별다른 증상과 기저질환이 없어 재택치료를 했지만 병원에 옮긴 지 1시간25분 만에 숨졌다. 이 과정에서 기관 간 재택치료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지 않아 병원 배정이 늦었고, 음압형 이송 장비를 갖춘 전담 구급차도 늦게 도착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A씨가 고위험군이었다는 점도 문제다. 60대 후반인 A씨는 백신 미접종자인 데다 일주일 전 호흡곤란을 겪었다. 정부가 지난 8일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자들로 재택치료 대상을 확대하며 낸 방침을 보면 호흡 곤란이 있을 경우 무증상·경증이라도 재택치료를 받아선 안 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택치료 대상을 너무 넓힌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60대는 애초 정부가 강조한 고위험군이라는 점에서 입원을 적극 권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이날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지난 23일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부스터샷 등으로 백신에 따른 감염 예방 효과를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이날 서울 금천구 요양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접촉자 추적 방안 등을 보완해 유행이 급격히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통해 확진세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도 “잠재적 감염원인 재택치료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부스터샷 속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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