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연예·스포츠 > 스포츠

최민정 부상 귀국… D-102 베이징동계올림픽 ‘먹구름’

국가대표 선발전 2위 최민정 부상 점검차 귀국
심석희는 이미 고의 충돌 의혹으로 엔트리 제외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오른쪽)과 김지유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부상을 입고 귀국했다. 차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과 고의 충돌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의 전력 이탈에 이어 쇼트트랙 대표팀은 연이은 악재를 맞게 됐다. 100일을 조금 넘게 남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25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두 종목에서 연달아 넘어진 탓이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지유, 이어진 여자 500m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체피나와 부딪혀 넘어졌다. 경기장에선 우선 일어나 1500m를 6위, 500m를 3위로 완주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24일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의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부상의 수위는 국내에서 진단을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8~3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한다. 두 대회를 연속으로 참여한 뒤 귀국할 계획을 세웠다. 최민정은 우선 대표팀에서 이탈해 국내로 들어왔다. 불과 사흘을 앞둔 월드컵 2차 대회 출전이 불발될 수 있다. 이 경우 여자 대표팀은 김지유,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으로 구성한 5명만 남게 된다.

최민정에 앞서 심석희도 대표팀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출전을 보류했다. 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에서 최민정과 분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8년 2월 22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졌다. 최민정은 메달권 밖인 4위로 완주했고, 심석희는 실격 처리됐다. 온라인매체 디스패치는 이 경기에서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과 충돌한 정황이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심석희와 국가대표 코치 C씨가 2018년 2월 11~16일 최민정에 대해 ‘브래드 버리를 만들자’, 충돌하고 끝난 경기에선 ‘그래도 후련하겠다’고 주고받은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올댓스포츠는 지난 11일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을 밝혀 달라’고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을 모두 잃은 현행 대표팀의 전력 하락은 불가피하다. 최민정은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2위였다. 국내 1~2위가 모두 빠진 셈이다. ISU 월드컵 시리즈는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4차 대회까지 성적을 종합해 국가별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베이징올림픽은 오는 27일이 되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최민정과 김지유의 충돌로 드러난 팀워크도 대표팀이 해결할 과제로 남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