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원희룡 부인, 이재명 진찰해봤나…근거 박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직에서 중도 사퇴한다. 연합뉴스

“아니, 원희룡 후보 부인이 이재명 지사를 한번 진찰해보기를 했습니까. 면담을 한번 해보기를 했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25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주자(전 제주지사)의 배우자인 강윤형씨의 ‘이재명 후보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캠프 소속이었던 진성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이런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기도 하고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의학적 근거는 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원 전 지사 부인의 발언은 명백한 의료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이나 여배우 스캔들 문제라든지 대장동과 백현동 문제, 조폭에 대한 문제 등 여러 가지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원 전 지사 부인 강씨가) 의사의 양심과 전문성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는 (발언)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론을 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전문가가 ‘저 사람 정신병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본인이 반드시 정신병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냐”며 “원 후보 부인이 이재명 지사를 진찰하거나 면담해보길 했나. 여배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문제 배경을 들어보기나 했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한테라도 정신병자라고 딱지 붙이면 되는거냐”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분의 부인이 아니냐. 정치적으로 의도를 갖고 한 얘기라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이재명 후보는) 야누스, 지킬앤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는 말을 들은 뒤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전 지사는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공적인 영역”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정신과 의사 원희룡 부인 “이재명, 소시오패스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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