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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아파트 분양’ 박영수 전 특검 딸, 檢 소환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경위와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에서 고문을 맡으며 사업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태 특검 임명 직전 약 7개월 동안 화천대유 고문을 지내며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정치권 안팎에서 떠도는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곽상도 무소속 전 의원과 함께 거론되기도 했다.

여기에 딸 박씨가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주택공급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에 따라, 회사로부터 법규에 따른 가격으로 정상 분양받았을 뿐이고 가격을 내리는 등의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천대유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미국에서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씨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도로 운영업체 ‘인천대교’의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고 영종도 개발사업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6년 8월 화천대유에 합류했다.

이후 화천대유에서 보상 업무를 담당하다 대장동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지난 8월 퇴직 의사를 밝혔고, 현재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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