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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전국 인터넷 마비 재난급…경영진 책임져야”

뉴시스

KT새노조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인터넷 장애 관련 경영진에 책임감 있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 장애 발생 원인이 최초 ‘디도스(DDos) 공격’에서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정정된 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KT새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오늘 전국 KT인터넷 서비스가 30분 이상 중단된 재난 수준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KT 이사회에 이번 인터넷 장애 사태를 책임감 있게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라우팅 오류로 전국 인터넷망이 마비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원인을 엄중히 조사해서 재발방지책을 내놓고, 휴먼에러 등 운영상 책임이 있을 경우 탈통신에만 집중한 구현모 사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KT 경영진에는 “디도스 대응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하는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경위를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 측은 이날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을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 ‘라우팅 오류’로 정정한 것을 두고 “라우팅 오류이면 휴먼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먼에러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KT의 현실이라는 얘기인데,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근 KT가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전념해 이같은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사태가 3년 전 아현화재 사태의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통신사업자로서의 기본도 충실히 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아현화재 당시 청문회까지 거치며 황창규 전 회장이 기본 통신 서비스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년 후 구현모 사장 경영 하에서 또다시 재난적 장애가 되풀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약 40분간 장애를 일으켰다. 전국 곳곳의 가입자들은 KT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KT는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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