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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대통령, 이재명 만남 자체가 수사가이드라인”

김기현 “사실상 ‘이재명 보호’ 지시” 비판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는 것에 대해 “만나는 것 자체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저희가 고발도 해 놓은 상태”라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보호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수사 자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이라며 “위에서 눈 깜빡하면 밑에서는 큰바람이 일어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이 후보와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가진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과 관련해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지시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치적으로 홍보하는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주체가 성남도시개발공사”라며 “그 공사의 사장을 바꾸는데 시장 지시도 없이 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황 전 사장이 사표 낼 줄 몰랐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곧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지사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황 전 사장이) 퇴임 인사를 하러 왔을 때 ‘왜 그만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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