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문자’ 어떻게 유출됐을까…경찰, 조재범 가족 압색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 등 사건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씨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나눴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가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조 전 코치 누나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노트북과 USB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심씨를 향한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문자 메시지 내용이 유출·보도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 전 코치 누나 부부 자택의 IP를 특정해 압수 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의혹은 심씨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씨와 A코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 등이 담겼다.

이 문자가 공개되면서 심씨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은 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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