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오너’ 일론 머스크, 하룻밤 30조원 돈벼락

포브스 “조사해온 어느 억만장자보다 부자”
총액 297조5000억원… 이미 재벌 랭킹 1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9월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 부지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50·남아프리카공화국)가 하룻밤 사이에 약 30조원을 벌었다. 테슬라 주가를 1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머스크의 자산 가치도 순식간에 증액됐다. 이미 지난달 아마존의 의장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머스크를 놓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그동안 조사해 온 어느 억만장자보다 부유하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26일(한국시간) “머스크의 일주일이 멋지게 시작됐다.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 세단 모델3 10만대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한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며 “지난주 금요일(한국시간 23일) 장을 마감한 뒤 머스크의 재산은 256억 달러(약 29조8000억원)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지난주 장을 마감한 뒤 영업일은 이날 오전에 마감된 월요일 장이 유일하다. 하루 만에 30조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포브스는 머스크의 재산을 2552억 달러(약 297조5000억원)로 보고 있다. 이는 베이조스의 1930억 달러보다 약 600억 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포브스는 “재벌 순위 6위인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7위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머스크는 많은 부를 쌓았다”며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기록됐다. 포브스가 조사해 온 어떤 억만장자보다 부유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909.68달러)보다 12.66%(115.18달러) 급등한 1024.86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100억 달러(약 1180조원)를 넘어섰다.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과 더불어 테슬라뿐이다. 머스크의 재산만 해도 미국 에너지업체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을 상회한다.

허츠의 임시 CEO 마크 필즈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전기차가 렌터카 시장에서 점차 주류의 지위로 이동하고 있다. 전기차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며 2022년까지 테슬라 세단 모델3 10만대를 구매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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