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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사 4곳, KBO·구단 상대로 손해배상 요청… “리그 중단 영향 등으로 손해 막대”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사 4곳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하고 나섰다. 리그 중단 등 KBO와 구단의 운영 과정에 생긴 변화로 인해 영향으로 손해가 발생했으니 이를 배상을 해 달라는 것이다. KBO는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KBS 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SBS 미디어넷, 스포티비 등 방송사 4곳은 25일 오후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해 각 구단이 책임 있는 배상 계획을 세워달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방송사 4곳은 KBO의 리그 중단과 선수들이 일탈로 국민 여론이 악화했다며 리그 일정을 맞추기 위한 더블헤더 편성으로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 소구력이 낮은 평일 낮 중계가 늘어 광고 매출이 급감해 손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공문에는 구체적 배상 금액이 포함되진 않았다고 한다. 다만 ‘과실에 기한 행위로 인해 상대방에게 끼친 재산상 및 기타 손해를 상대방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배상 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 등을 이유로 7월 13일~18일 치를 예정이었던 30경기를 추후 일정으로 미루고 전반기에 조기 종료했다. 다수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상황에서 두 구단이 경기를 펼치는 것 자체가 상대 팀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당사자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KBO 코로나19 매뉴얼을 어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리그 일정 소화를 이유로 연장전을 없애고, 포스트시즌 일정도 축소했다.

KBO는 이 같은 공문을 접수한 뒤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문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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