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때는 없어요” 93세에 학위받은 멕시코 할머니

93세에 대학을 졸업한 마리아 호세피나 크루스. 트위터 캡처

93세 멕시코 할머니가 뛰어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해 화제다.

멕시코 매체 무니치피오스 푸에블라는 마리아 호세피나 크루스(93)가 20일 세우마(CEUMA)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루스는 자식 7명, 손주 14명, 증손주 15명을 둔 할머니로, 90살 때인 2018년 세우마 대학에 입학했다.

크루스는 “60이 넘었을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점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대학에 진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우마 대학은 전액 장학금으로 크루스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에 힘입어 크루스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줄곧 전 과목에서 9~10점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크레마 대학은 10점 만점제의 성적 제도를 운영한다.

우수한 성적을 받은 마리아 호세피나 크루스의 성적표. 트위터 캡처

코로나19 때문에 도입된 낯선 줌(zoom) 수업에도 크루스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크루스는 “뒤늦게 대학 공부의 기회를 주는 것도 고마운데 장학금까지 받게 되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받은 크루스는 청년들을 제치고 우등상을 수상하며 대학을 졸업하게 됐다. 크루스의 손녀인 마리크루즈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 할머니는 93살에 경영대학을 졸업하셨고 나는 지치지 않고 모든 곳에서 우리 할머니를 뽐내고 있다”며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5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마리크루즈는 “많은 사람들이 ‘나는 대학을 아직 안 갔지만 당신의 할머니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 줘서 이제 시작해 보려 한다’는 편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크루스는 “시도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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