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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한국도로공사 값진 첫승… IBK기업은행 3연패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연패 탈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IBK기업은행에 승리했다. 간절했던 시즌 첫 승을 타낸 한국도로공사는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가 이어지며 고심이 깊어졌다.

한국도로공사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 1(25-22, 25-10, 20-25, 25-17) 승리를 거뒀다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가 28점, 전새얀이 14점, 박정아가 12점을 기록하며 2연패 뒤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부터 양 팀의 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두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 시즌 초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1세트는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가 첫 득점을 가져갔지만, IBK기업은행 김수지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연이어 3점을 내며 달아났다. 이를 다시 도로공사가 뒤따라 잡으며 8-6으로 재역전했지만, 다시 연이어 4점을 내주며 8-10로 끌려갔다. 이후에는 IBK기업은행이 앞서가면 한국도로공사가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끌려가던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막판에 가서 뒷심을 발휘했다. 22-22 동점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성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리시브 실패가 이어지면서 24-22 세트포인트가 됐고, 켈시가 한 점을 더 보태며 1세트를 가져갔다. 켈시는 1세트에만 12점, 공격성공률 61.11%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0-4로 뒤지는 상황에서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상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라셈이 첫 득점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지만 곧 서브 범실이 이어졌다. 이후 급격히 한국도로공사 쪽으로 경기가 기울며 25-10로 2세트가 종료됐다.

홈팀 IBK기업은행이 전열을 가다듬어 3세트를 가져왔지만,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승리를 굳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2연패를 당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한 세트 따기도 힘들었고 1승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아직까지 완벽한 경기력도 아니지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고자 하는 모습들 보여줬고 다음 게임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터 이고은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이고은은 “오늘도 졌으면 다음 경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선수들이 다같이 이기려는 마음을 가졌는데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주목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앞으로 좀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주름이 깊어졌다. 연패도 연패지만 당장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서남원 감독은 “아직까지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며 “3패를 했지만 결국 고참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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