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나도 너희와 함께…” 간절했던 서남원 감독의 VAR 신청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과 선수들이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작전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나도 너희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배구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이었다. 양팀 모두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후 한국도로공사가 첫 득점을 내자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다. 경기 초반 0-0 상황에서 나온 비디오판독 신청 다소 이례적이었다. 판독 결과 상대 공격이 라인에 닿은 것으로 인정되면서 그래도 득점이 인정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1대 3(22-25, 10-25, 25-20, 17-25)로 패배하며 3연패를 이어갔지만, 서 감독의 간절한 ‘연패탈출’ 의지는 돋보였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아웃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저 역시 초반에 비디오판독을 신청해서 어떤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도 너희들과 같은 상황에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선수들고 자극 받아서 잘 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후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서브득점 이후 3점을 내리 따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 1세트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며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까지 허무하게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4세트에 무너지며 패배했다.

서 감독은 “1세트를 앞서고 있다가 뒤집혀서 못 잡은 게 아쉽고, 2세트에 맥없이 무너졋다”며 “그나마 3세트에 회복해서 경기력 끌어올린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4세트엔 버티다가 마지막에 무너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다 같이 안타까워하고 처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 이겨내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훈련 통해서 더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값진 시즌 첫승을 거뒀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한 세트 따기도 힘들었고 1승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아직도 연습과정에서 본 우리팀이 아니어서 굉장히 낯설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으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화성=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