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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태우 “5·18 희생자에 너그러운 용서 구한다” 남겨

아들 노재헌 변호사, 노 전 대통령 생전 유지 전해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는 말 평소에 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27일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추가로 전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인의 생전 유지에 대해 “국가에 대해 생각과 책임이 컸기 때문에 잘했던 일, 못했던 일 다 본인의 무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앞의 세대는 희망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소에 하셨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은 전날 “아버지가 평소 남기신 말”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는 말을 남겼다.

이와 함께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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