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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51주기 맞아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 추진위 출범

12월 이틀간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공연 선보여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닻을 올렸다.

광주지역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33개 단체는 26일 오후 광주YMCA 백제홀에서 ‘1970 전태일, 2021 광주와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추진위 출범식을 가졌다.

‘2020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파고를 뚫고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높은 작품성으로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추진위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연극 전태일 공연을 지속하자는 요청에 따라 노동자와 청소년 등에게 위안을 주고 침체한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연극 전태일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극 전태일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총 9개 지역에서 공연된다. 8개 지역의 경우 기관 또는 단체 초청을 통해 연극 공연이 이루어지지만 광주는 추진위를 따로 구성해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십시일반 공연을 유치해 주목된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노동실업광주센터의 정향자 대표는 출범식 인사말에서 “1970년의 전태일이 2021년의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연극을 통해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전태일 정신이 환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연극 전태일에 출연하는 장도국, 최준영, 김도윤 배우가 최근 발생한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인 홍정운 군의 이야기를 전태일의 일기와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읊조렸다.

2020년 5월 하남산단의 조선 우드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로 목숨을 잃은 고 김재순 청년노동자의 유가족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광주연극추진위 김 설 집행위원장은 “전태일의 죽음은 5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 주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2021년에도 여전히 수많은 전태일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의 홍정운 군, 구의역 김 군, 제주도의 이민호 군 등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일회용품처럼 청소년들이 쓰러져가는 비극적 현실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요청했다.

연극 전태일은 오는 12월 13일(월)과 14(화) 이틀 동안 5·18 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광주공연을 하게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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