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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남 한 자릿수 지지율… ‘전두환 발언’ 여파?

尹 광주·전라 지지율 9.9%, 이재명 73.8%
전체 지지율 35.7%… 2주 전 40.4% 보다↓

국민일보DB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광주·전라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이른바 ‘개 사과’ 논란으로 지역 민심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모든 야권 대선주자와의 양자 대결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재명 대 홍준표’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1.9%, 홍 의원은 39.3%로 팽팽히 맞섰다. 없음은 15.8%, 모름·응답거절은 2.8%였다.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와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은 각각 45.8%, 35.7%를 기록했다. 없음은 15.8%, 모름·응답거절은 2.4%로 나타났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43.0%)를 상대로 40.4%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10.1%p)으로 격차가 커졌다.

호남 지역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광주·전라에서 9.9%를 획득하는 데 그치며 73.8%의 이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대구·경북(윤 전 총장 50.1%·이 후보 19.6%)과 제주(윤 전 총장 55.1%·이 후보 35.5%)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열세를 보였다.

경선 상대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광주 쪽에서 저한테 전화가 쏟아진다. 민심이 험악하다”며 “정말 통탄하고 백배사죄의 자세로 참회를 하고 반성을 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73.0%)를 상대로 17.7%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에서는 각각 53.4%와 45.0%를 기록해 이 후보(15.0%‧33.5%)를 앞질렀다. 서울(이 후보 40.4%·홍 의원 41.0%)과 인천·경기(이 후보 41.6%·홍 의원 39.7%)에서는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재명 대 원희룡’은 이 후보 45.8%, 원희룡 전 제주지사 30.5%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 유승민’은 이 후보 41.6%,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28.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12.6%)·무선(87.4%)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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