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만 10.06조원…4분기 불확실성 극복 과제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에서만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출하량 조절 등으로 실적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는 3분기 매출 26조41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일부에서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주요 IT 기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서버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여 메모리 반도체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는 2022년 모바일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과 관련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되며,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의 경우 TSMC가 최대 20%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삼성전자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부문은 3분기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은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CE 부문은 3분기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3분기 시설투자는 10조2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9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3조5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2조1000억원 수준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